탤런트 박시은이 이몽룡의 첫사랑 홍채린 역으로 캐스팅되며 내년 1월 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쾌걸 춘향'(극본 백영숙 외, 연출 전기상)의 주요 출연진이 모두 확정됐다. 여주인공 춘향 역에는 한채영, 이몽룡 역에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빈집'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재희가 출연한다. 또 변학도에는 엄태웅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고전 `춘향전'을 2005년판으로 새롭게 해석할 `쾌걸 춘향'은 전북 남원의 한 고등학교에 서울에서 이몽룡이 전학오며 시작된다. 춘향은 서울지검장의 아들이자 철없는 첫사랑 이몽룡을 공부시켜 명문대에 합격시키지만 몽룡은 자신의 첫사랑 채린을 만나 흔들린다. 이몽룡에게 일편단심형의 사랑을 보내는 춘향에게 유명 연예기획사 대표 변학도가 나타난다. 만나는 여자마다 마음을 잡았던 변학도는 이몽룡에 대한 춘향의 일편단심에 자존심이 상해 어떻게해서든 춘향의 마음을 돌려놓으려 한다. 제작진은 "조선시대에 자신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선택했고, 그 사랑을 지키려했던 춘향은 멜로 드라마에서 매력적인 여주인공 캐릭터"라며 "우리 시대에 맞게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쾌걸 춘향'은 퓨전 드라마를 표방하며 배경음악도 랩과 판소리를 섞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