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은 131조5천억원 규모로 편성된 정부 예산안을 7천억∼8천억원 정도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열린우리당 예결위 간사인 박병석(朴炳錫)의원이 6일 밝혔다. 이는 당초 2조∼3조원에 달하는 대폭적인 증액을 추진할 것이라는 당초 방침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초생활보장비 인상분 2천600억원과 경기조절대책의 일환인 에너지 절약 및 IT(정보통신) 관련 예산 등 꼭 필요한 부분의예산을 7천억∼8천억원 증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아무리 증액되더라도 1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당.정.청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 협의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예산안 증액 문제를 논의한 결과 2조∼3조원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