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성장시대] 구미~현풍~마산~가덕도 잇는 新경부축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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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변의 도로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대구를 중심으로 물류수송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되고 있다.
오는 2008년 완공예정인 중부내륙 고속도로 구미~현풍 구간의 완공과 2006년 부산 가덕도 신항의 완공 등에 따라 구미~현풍~마산~가덕도를 잇는 신경부축이 크게 부상할 전망이다.
또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완공과 대구~청도~밀양~대동간 대구~부산 고속도로도 완공을 앞두면서 대구가 인근과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강화된다.
이에따라 대구인근의 공단분양이 최근 크게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물류단지들이 대구인근으로 속속 들어서고 있다.
◆신경부축이 부상한다=기존의 대구∼경주∼양산∼부산으로 이어지는 경부축에 이어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개통에 따른 구미∼현풍∼마산∼가덕도 신항을 잇는 신경부축이 급격하게 부상할 전망이다.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 8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달성2차공단이 최근 큰 성황리에 분양을 마친데 이어 동남아 R&D 허브를 표방하는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이 달성군 현풍에 1백64만평 규모로 조성될 경우 이 같은 추세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대구는 오는 2008년까지 7개의 고속도로가 교차하고 3개의 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갖춘 최고의 영남권의 중추관리 기능도시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신경부축은 기존 경부선에 비해 신항만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뛰어나고 3백억달러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구미지역과 대구서부공업지대의 물동량을 대부분 흡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오는 2006년 2월 개통예정인 대구∼청도∼밀양∼김해간 82km가 개통되면 대구 영천 경산지역의 부산과 김해공항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동해안권 접근성 향상=7일 개통되는 대구∼포항 고속도로는 대구 동구 도동∼경북 포항시 연일읍 학전리까지 68.42km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왕복 4∼6차선으로 건설된다.
이도로의 개통에 따라 대구∼포항간 운행소요시간이 1시간40분에서 48분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대구 구미권 화물을 포항 신항으로 원활하게 수송할 수 있으며 동해안권과 연계성도 크게 강화된다.
◆대구인근 교통망도 확충=대구시는 달성공단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월배에서 현풍지역을 연결하는 월현 고속화도로는 테크노폴리스의 타당성 검토가 끝나는대로 우선 사업으로 바로 추진키로 방향을 정했다.
또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에서 테크노밸리가 들어설 예정인 달성군 현풍지역까지 전철 건립도 추진된다.
◆물류시설 공단분양 활기=대구 인근의 칠곡지역에는 이미 대규모 물류시설들이 잇따라 자리잡아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달성2차산업단지 안에 있는 현대차 달성출고센터를 복합물류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이를 칠곡군 왜관읍 삼청리로 이전키로 했다.
1백70억원이 투입되는 이 물류센터는 이르면 내년 9월 삼청리 일대 5만2천여평에 들어서게 된다.
구미 등 대구 인근의 물류수송체계를 구축하고 물류시설 확충을 위해 오는 2008년까지 2천5백12억원을 투자,12만평 규모의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도 조성된다.
공단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분양한 달성2차단지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완전히 비켜나 있어 사업성이 전혀 없다는 당초 우려를 깨고 3백21개 기업이 분양면적 30만평을 훨씬 초과하는 46만1천여평의 면적을 신청하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
달성2차단지와 함께 구마고속도로 축에 속하는 왜관2차산업단지 역시 산업 용지 15만3천여평 가운데 83%인 12만7천여평을 분양하는 등 이들 지역에 대한 기업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