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이슈앤이슈] 콜금리, 추가인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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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9일 열립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12월중 통화정책방향 결정과 내년도 경제 전망을 함께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콜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에 따라 금리방향이 어떻게 결정될지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차 희건 기자!
우선 지난 주까지 분위기 전해주시지요.
[기자]
일반적으로 12월에는 통화정책효과가 반감된다고 보면 콜금리 동결이 무난해보입니다.
하지만 내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콜금리'인하전망'우세
-경기악화우려+물가부담완화
-내년 성장률 4%중반 전망
-소비자물가상승율 3.3%둔화
특히 금통위가 지난 8월이후 시장 예상과는 다른 결정을 내리는가 하면 두차례에 걸쳐 콜금리를 전격 인하, 시장에서는 쉽게 금리전망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기지표는 콜금리 인하를 유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내년 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은 3%대에서 4%중반까지 전망하고 한은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8월 4.8%까지 올라 불안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11월에는 3.3%로 둔화되면서 물가부담은 완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쉽게 판단하기 어렵군요. 구체적으로 외국계 분석기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주요 외국계 증권사들은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외국계 '인하가능성'
MS->'원화강세+내수침체'
물가안정 0.25%인하여력
CSFB->0.25%인하 가능
IMF->'콜인하+재정지출'필요
지난 3일 모건스탠리증권은 원화 강세와 내수 침체에서 비롯된 투자심리 추락을 감안할 때 금통위서 콜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11월 소비자물가(=헤드라인 인플레)와 핵심물가(=코어 인플레) 등이 한국은행으로 하여금 0.25%P 콜금리 인하 여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CS퍼스트보스톤증권은 이달중 콜금리가 추가 인하되고 내년 1분기중 0.5%P 더 내려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CSFB 조셉 라우 연구원은 외환 보유고 급증이 12월 금통위 콜금리 0.25%P 인하와 내년 1분기중 0.5%P 추가 인하라는 전망을 강화시켜준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케네스 강 서울사무소 소장은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성장률 4%대라는 기존 수치를 제시하면서 "한국은 특히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서 아직도 콜금리 인하나 재정지출 등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외국계 분석기관은 대부분 '인하'의견이 우세한데 국내 기관들 의견은 어떤지 말해달라.
[기자]
국내 증권사들도 대부분 12월중 금통위의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화증권은 "낮아진 산업생산, 상승률이 둔화된 물가, 원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는 수출입통계 등 경제환경으로 보면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화S '금리인하 우호적환경'
한화증권은 시장금리와 관련해 "만일 콜금리를 동결해도 현재의 경제상태에서 한은이 추가 금리인하를 부인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금리는 아직 저점을 확인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환율하락으로 콜 인하 압력이 증가했고 산업활동동향은 내수 부진을 확인시켜 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교보S '금리역전부담,동결'
교보증권은 "정책 결정에 대한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한-미간 금리역전에 대한 부담과 실제 금리인하효과가 크지 않아 이번주 열리는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둔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교보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펀더멘털 여건상 통화완화 기조가 지속되고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당국의 다양한 노력과 에너지 결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국내 증권사들의 견해도 '인하'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이제 중요한건 시장인데 시장움직임은 어떤가.
[기자]
일단 실질금리 수준과 외국인의 매매행태만 보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채권시장에서는 콜금리의 추가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기준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율이 3.28%까지 떨어져 콜금리 정책목표인 3.25%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물시장'인하'인정
-기준금리 콜금리수준 근접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매수
-'건설 은행주'차별 매수
-올해 두차례 인하상황과 비슷
또한 외국인들은 콜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지난 주에 국채선물을 7천계약 이상의 순매수를 추가하며 12월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거래소시장에서 10일째 7780억원의 순매도 행진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이 지난달 24일부터 건설주는 8일째 294억원을 은행주는 160억원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금리 인하, 경기 부양책, 고배당' 기대감에 건설 은행주를 순매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금리인하 수혜주에 매기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8월과 11월 콜금리 인하 때도 외국인들은 금통위 회의에 앞서 건설주와 은행주를 대거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앵커]
시장흐름도 '콜금리 인하'에 우호적으로 나타났는데 다른 문제점은 없나?
[기자]
콜금리 인하의 경기부양 효과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금통위가 두달 연속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본이탈+시장왜곡'부작용
다른 나라들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유독 금리인하를 연이어 단행할 경우 자본이탈과 자금시장 왜곡 등 상당한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콜금리 인하로 시중에 풀리는 자금이 늘어나면 환율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가불안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은 집행간부 '동결 건의'
이에 따라 한은 집행부는 동결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인데 지난달 전격 콜금리 인하로 비판을 받은 금통위원들이 두달 연속 한은 집행부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뚜렷한 하강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명분을 앞세운 정책결정이 쉽지않기 때문에 일부 금통위원들의 콜금리 '인하'주장이 다시 급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통위원 '금리인하' 주장
김태동 금통위원은 최근 다우존스와 가진 회견에서 "올해 성장률은 5%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1%포인트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를 높였습니다.
따라서 올해 마지막 금통위 회의에서 한은 집행부와 금통위원들의 의견 조율과 정책적인 외압보다는 경제를 고려하는 '교과서적인 통화정책방향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여 '금리인하'가능성이 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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