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주변기기 전문회사인 선데이타(www.sundata.co.kr)는 발광다이오드(LED) 소자를 활용, 휴대전화에 입력한 문자나 이미지를허공에 나타낼 수 있는 '에어빔'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이 내년 초 출시될 경우 각종 대중문화 공연 등에서 젊은이들의 감각적인 의사표현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전망이며 `한류' 열풍이 뜨거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휴대전화의 하단 커넥터와 연결돼 사용된다. 사용자가 휴대전화나 PC를 이용, 문자나 이미지를 입력한 뒤 좌우로 흔들면 눈의 잔상효과로 메시지가 허공에 선명하게 나타난다. 입력 메시지는 문자, 숫자, 도형, 특수문자 등을 이용한 문장을 최대 32개까지저장할 수 있다. 회사측은 늦어도 내년 2월까지 분리형 제품을 내놓은 뒤 이동통신사들과 연계,SMS(단문메시지)와 연동하여 표현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이 제품의 크기가 휴대전화 고리, 액세서리, 목걸이 등의 형태로 휴대할 수있을 정도(78㎜x23㎜x5.6㎜)에 불과하지만 편리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휴대전화뒷면에 부착하는 일체형 제품도 뒤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권정재 선데이타 사장은 "기존의 LED 제품들의 경우 부피가 크고 값이 비싸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수년간 연구 개발을 진행한끝에 지난 2002년과 2004년 휴대전화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면서 "제품홍보, 선거, 이벤트, 교육,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있는 제품들을 추가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