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3일 시리아에 대해 레바논 내부 문제 간섭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559호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레바논 시아파 종파의 하나인 드루즈파 지도자 왈리드 줌블라트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9월 채택된 결의안 1559호가 완전하게 적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엘리제궁이 전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또 "줌블라트가 결연히 레바논 독립 및 주권을 지킨다"며 높이평가했다. 줌블라트는 기자들에게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벌어진 대규모친 시리아 시위를 언급하면서 이는 '영혼이 없는 슬픈 행위'라고 비난했다. 안보리 결의안은 레바논에서 모든 외국 군대가 철수하도록 규정했지만 시리아는과거 레바논 내전 때 파견했던 병력의 잔류 인원인 1천400여명을 여전히 주둔시키고있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