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40
수정2006.04.02 14:42
(앵커)
통합 이사장 후보 선임을 앞두고 후보추천위원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거론되는 인사는 많지만 저마다 손을 내젓고 있어 적임자를 뽑기가 마땅찮기 때문입니다.
박 재성 기잡니다.
(기자)
새 이사장 후보 추천에서 확실히 이전과 달라진 기류는 누구도 선뜻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1차 인선이 불발에 그친 이유가 청와대와 재경부 두 기관의 힘겨루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터라 처신도 힘든 데다 막상 자리에 앉는다 하더라도 행여 경력에 흠이 될지 모를 곤혹스런 처지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4개 기관의 통합 건.
이사장은 내년 초 통합거래소 출범과 함께 명실상부하게 이들 기관의 통합을 마무리 지어야 하지만 직급 개편과 인력 조정 등 이사장이 책임을 지고 주도해야 할 과제가 한 둘이 아닙니다.
후보들로서는 출발부터 구설에 오를 수 있는데다 직무 수행과 관련해서도 끊임없이 시비에 시달릴 수 있는 것을 경계하는 눈칩니다.
유력 후보군 6명 압축설이 들리면서 가장 주목 받는 인사 가운데 한 사람인 오호수 전증권업협회장.
소문을 부인하며 이사장 직에는 뜻이 없다는 것을 딱 잘라 밝힙니다.
남영태 증권거래소 고문과 박 철 전 한은 부총재 박상용 교수와 강병호 교수 등도
후보 지원은 금시초문이라며 고개를 내젓는 분위깁니다.
정광선 후보추천위 위원장은 이에 대해 현재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지금 거론되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결과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원점에서 다시 출발한 이사장 후보 추천.
다음 주 초 후보 확정을 밝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원점조차 벗어나지 못한 형편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