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모두 1천1백억원을 투자,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PI(폴리이미드) 필름 사업에 진출한다. SKC는 오는 2008년까지 7백억원을 들여 천안공장에 OLED 양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OLED는 형광성 유기화합물에 전기자극을 줘서 빛을 내는 자발광형 디스플레이로 낮은 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하고 박(薄)형 등의 장점이 있어 휴대 단말기기에 적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SKC는 우선 내년에 4백80억원을 들여 천안공장에 생산라인을 구축,양산에 들어간 뒤 2008년까지 2백20억원을 추가 투입해 라인을 증설하고 이후 연간 1천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C는 이와 함께 4백30억원을 들여 FCCL(연성동박적층필름) 등의 주요 소재인 PI 설비라인을 진천공장에 설치키로 했다. PI 필름은 FPCB(연성인쇄회로기판)의 핵심부품인 FCCL에 사용되는 필름으로 국내에서는 그동안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IT(정보기술)산업의 성장세 등으로 인해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