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현상으로 입원한 전남 순천시 K여고 학생이 33명으로 늘었다. 순천시 보건소와 K여고는 3일 "식중독 현상으로 S병원에 입원한 학생이 15명에서 3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입원한 학생들은 전날 복통이 있는 학생 가운데 설사증세를 추가로 보인학생들로 보건소측은 "입원 학생은 늘었으나 식중독 현상 학생은 당초와 같은 118명으로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들의 병세는 심하지는 않지만 설사와 복통이 그치지 않아 2-3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는 1일 학교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학생 300여명 가운데 118명이 볶음밥 속에 들어 있던 돼지고기나 달걀이 상해 식중독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순천시는 이날 이 여학생들의 가검물과 학교 식당에서 음식물을 채취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한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순천=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