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빅유닛' 랜디 존슨(4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둘러싼 경쟁에서 발을 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www.mlb.com)는 2일(한국시간) 한 리그 관계자의말을 인용해 양키스가 존슨을 데려오는 데 치를 희생이 너무 크기 때문에 존슨의 영입을 포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리조나가 요구한 존슨의 대가는 하비에르 바르케스, 톰 고든, 에릭 던컨과 왕치엔밍을 포함한 유망주 3명과 현금 2천만∼1천200만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전망은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존슨이 다음 주 양키스로 트레이드될 것"이라고 예측한 지 불과 수시간만에 나왔다.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가 존슨을 데려갈 유력한 협상 상대였지만 결정적으로 애리조나가 대가로 원하는 투수가 없어 협상이 결렬돼 상대가 양키스밖에 남지 않았다는 보도와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 존슨의 행보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빅유닛 영입전은 그간 애리조나와협상을 벌여오던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