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와 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을 오는 2006년 마무리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른 산업계 영향을 짚어봅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한국과 동남아 국가 연합인 아세안 이 2006년까지 FTA 협상을 완료키로 합의함에 따라 2009년부터 최소 교역 품목의 80%에 대한 관세가 철폐됩니다. 우리나라와 아세안간에 FTA가 체결되면 가장먼저 공산품 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아세안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최고 200%, 플라스틱과 철강, 고무제품 등에 대해선 최고 50%의 고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아세안에 대한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5만여대, 한국산 자동차의 현지 시장점유율은 3% 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한.아세안 FTA 체결은 수출 증가와 함께 경제 생산성 증가, 해외직접투자 유치 증대 등을 이끌어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 집중되고 있는 수출.투자 지역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통상환경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아세안 FTA가 체결될 경우 국내총생산(GDP)은 3.01%,수출은 연간 1백18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가 전자제품과 연간 6억달러에 달하는 농산물 수입이 급증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한일 FTA체결시 일본자동차의 8% 관세철폐로 인한 가격 인하효과가 생겨 2015년경엔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최고 30%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구 5억3천만명, 역내 국내총생산(GDP) 6천100억달러인 거대시장 아세안.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해선 FTA체결이 필요하지만, 국내 산업 육성과 보호를 위한 정부의 대책도 마련되야 할 시점 입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