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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장들 "이제는 전쟁이다"..死活건 경쟁시대...위기경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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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장들이 올해 마지막 월례조회에서 '은행들의 전쟁'을 내년의 화두로 던졌다. 세계 1위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에 이어 세계 2위인 HSBC(홍콩상하이은행)의 국내 상륙이 임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은행권에서는 국내외 은행간 격렬한 영업전쟁이 예상된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1일 직원 조회에서 "한국씨티은행 출범에 이어 세계 2위 은행인 HSBC의 시중은행 인수가 임박했다"며 "은행권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신 행장은 "우리는 사활을 걸고 펼칠 대회전(大會戰)이 '강 건너 불'이 아닌 '발등의 불'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어려울 때 한 발 앞서 나가야만 진정한 최고 은행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도 이날 직원 조회에서 "은행들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많은 변화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내부의 단합과 결속이 절대적인 선결 조건"이라며 "각자의 출신이 무엇이든 불문하고 이제는 모두가 하나 되어 한번 제대로 싸워보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은행들의 전쟁'이란 말은 결코 여러분을 자극하기 위해 꾸민 말이 아니라 다른 은행장들도 언급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점을 주목해 주기 바란다"며 "국민은행 가족 중에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 역시 이날 월례 조회를 통해 "한국씨티은행의 출범은 국내 금융산업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국내 은행들이 적자생존의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게 됨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성과가 좋지 못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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