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에 휩쓸렸던 세원화성 대주주가 소액주주 지분 등을 공개매수한 뒤 상장 폐지를 추진해 주목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원화성 최대주주인 임성욱 이사의 특수관계인 미성교역은 이 회사 잔여지분 전량에 대해 오는 12월3일부터 22일까지 공개매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원이며 공개매수 대상 지분은 최대주주측 보유지분(48.17%)을 제외한 51.13%다. 매각 주간사는 대우증권이 맡는다. 이에 대해 세원화성의 경영권을 노리고 30%에 달하는 지분을 사모았던 개인 투자자 유선철씨도 공개매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유씨는 최근 금감원 공시를 통해 "공개매수에 응할 계획이며 경영진 변경이나 임원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유씨는 보유지분 30.18% 전량을 최대주주인 임 이사와 공동보유 관계로 돌려놓았다. 이에 따라 세원화성 최대주주측은 유씨의 지분까지 합쳐 사실상 79.05%의 지분을 확보,1% 정도만 더 추가하면 자진 상장폐지 요건인 80%를 넘길 수 있게 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