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보험해약 사례가 올들어 다소 줄어들고 있다. 3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중 보험을 해약하거나 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아 보험효력을 상실한 건수는 모두 426만8천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만9천여건이 줄었다. 전체 보유계약액중 해약하거나 효력을 상실한 보험액 비중을 나타내는 효력상실해약률 역시 8.0%로 작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보험사별 효력상실.해약건수는 삼성생명이 작년보다 37만9천9건 줄어 감소폭이가장 컸고 라이나생명 13만3천69건, 알리안츠 12만6천500건, 신한생명 12만3천454건,교보생명 9만8천116건의 순으로 줄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생계를 위해 보험을 해약하는 사례가 작년에 집중 발생한 뒤 올들어서는 이런 추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면서 "생보사들이 기존계약자를 밀착관리하면서 계약유지에 주력한 것도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또 변액유니버셜보험과 치명적질병(CI)보험 등 신상품이 나오고 홈쇼핑 등 보험판매채널이 다양해진 것도 해약률 하락에 기여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