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차 신용등급 상향 ‥ 무디스, 투자적격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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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26일 'Ba1'이었던 현대차의 신용등급과 'Ba2'였던 기아차 신용등급을 모두 투자적격 수준인 'Baa3'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수준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무디스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내수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와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 구축을 토대로 수익성과 신용 구조를 앞으로도 계속 개선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양사의 영업 효율성이나 비용 구조가 지난 몇년동안 꾸준히 개선돼 오는 등 합병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의 현대차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은 올 초부터 제기돼 왔으며 무디스는 지난 9월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신용등급을 재평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었다.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양사에 대해 투자부적격 등급 중 가장 높은 'BB'를 부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종합주가지수의 급락에도 불구,약보합세를 유지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