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인공관절 수명이 20년에서 10년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인공관절전문 강동가톨릭병원(원장 장종호)은 최근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 심한 통증 등으로 재수술(재치환술)을 받았거나 수술을 앞두고 있는 36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77.7%(28명)가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심한 노동이나 운동으로 관리를 잘못한 경우였다고 26일 밝혔다. 또 11.1%(4명)는 장기간 염증성 질환을 방치한 경우였고,8.33%(3명)는 교통사고 등 외상,기타(1명) 순이었다. 장종호 원장은 "평소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단련을 하면 무릎 주위 근육이 튼튼해져 일어서기나 앉는데 불편함이 없고 인공관절을 20∼25년을 사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무리한 노동이나 장시간 등산이나 걷기를 하면 수명이 10년 정도로 단축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또 "인공관절에 무리는 주지 않도록 무엇보다 체중관리에 신경써야 하며 축구나 농구 등은 피해야 한다"며 "2∼3시간 걷는 것은 괜찮으나 5시간 이상의 산행은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