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을 뽑는 서울고검 방호원 채용에 영관급을 포함한 군 장교 출신 10명 등 103명이 지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서울고검은 최근 실시한 기능직 10급 방호원 채용에 소령 출신 1명과 대위출신6명, 중위출신 3명 등 예비역 장교 10명과 서울소재 대학 출신 법학도 등 무려 103명이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원자 중 61명은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 인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극심한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103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방호원으로 뽑힌 사람은 고졸 학력의 공수부대 중사 출신 A씨로 서류 전형을 통과한 70여명의 경쟁자들과 2차례 면접을 거친 끝에 최종 선발됐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최근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1명의 방호원을 뽑는데도우수한 인재들이 몰려들어 놀랐다"며 "지원자들의 학력보다는 민원인들에게 호감을주는 인상과 적극적인 업무 수행 자세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