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직원들이 전국의 주요 맛집을 발로 뛰며 취재한 가이드북을 발간,화제가 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홍보팀이 25일 선보인 맛집 가이드북 '道來味(맛으로 가는 길)'가 바로 그것. 지난 5월 계열사 홍보·광고 담당 임직원 워크숍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지 5개월여 만에 옥동자를 내놓았다.


'道來味'엔 서울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제주 등 7개 지역에서 추천된 맛집 1백46곳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맛집 발굴을 위해 금호고속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금호개발 금호생명 등 5개사의 전국 지점과 영업소에서 근무하는 1백46명이 직접 현장을 취재했다. 책자엔 맛집을 소개한 임직원 사진과 추천의 글도 함께 실려 있다.


또 각 도별 지도와 맛집 약도는 물론 인근의 아시아나항공 금호고속 금호리조트 금호렌터카 등 관광레저 관련 계열사의 지점도 아이콘으로 표시돼 있어 '맛집 여행'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 책자를 계열사 지점과 영업소를 통해 고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홍보팀장(상무)은"이번 가이드북 제작과정은 시종 화기애애했다"면서 "무엇보다 전국 임직원들이 맛집을 발로 취재해 고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