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4일 다음달 EU 정상회담에서터키 가입 협상 시작이라는 결과를 얻어내려면 터키가 사법 개혁을 가속화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U 순회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벤 보트 외무장관은 압둘라 굴 터키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3주 동안 터키의 형사소송법과 사법경찰법이 의회에서 통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새 형벌 조항을 규정한 법을 포함한 4개 법안이 터키 의회에서 채택됐지만 아직 법적으로 발효되지 않았다"며 "이런 게 현재 문제로 남아 있다. 많은 분야에서 추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터키가 가입 기준에 부합되는 지에 대해 유럽 정상들이 판단하는 것은각자의 자유라며 정상들 사이에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굴 외무장관은 내달 16~17일 EU 정상회담에서 가입 협상 시작이 합의되면 지체없이 협상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리 렌 EU 확대 담당 집행위원은 협상 시작 결론이 나온다면 협상은 내년 4월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