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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신기술 수준 어디까지 왔나 .. 공학한림원, 8개산업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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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정보통신(IT),생명공학(BT),건설 분야에서 이미 한국의 기술력을 추월하고 있으며 조선,철강,화학 분야도 한국을 위협할 만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학한림원의 중국기술 태스크포스팀(팀장 박항구 현대시스콤 회장)은 8개 산업별 한.중 기술을 비교한 '중국의 기술추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공학한림원은 "중국은 시장개방 대가로 기술을 받는 '이시장환기술'(以市場換技術) 정책을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도 이제는 산업별 경쟁력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행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BT(팀장 양지원 KAIST 교수) 한국은 세계 14위권으로 이미 중국(13위)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정보와 바이오 농업 분야에선 중국이 2∼3년 앞서 있다. 바이오 의약,바이오 화학,바이오 전자 분야에선 한국이 1∼2년 앞서 있을 뿐이다. 한국의 BT 투자는 핵심기초 분야에 집중돼 있어 성과를 내는 데는 20∼30년이 걸린다. 따라서 10년 이내에 승부를 낼 수 있는 중단기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 ◆정보통신(박항구 현대시스콤 회장·이재홍 서울대 교수) 광전송장비,전자교환기 분야의 경우 이미 중국이 한국을 앞질렀다. 이동통신 단말기의 경우 CDMA 부문에서는 한국이 1.5년가량 앞서 있으나 GSM부문에선 중국이 반년가량 우위에 있다. 이동통신 장비 분야에서는 이미 기술격차가 거의 없다. 한국은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와 국제 표준화를 통한 기술 선점에 주력하고 광대역통합망(BcN) 장비,GSM 이동통신단말기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건설(신성우 한양대 교수) 한국은 이미 98년 해외건설 도급시장 점유율에서 중국에 추월당했다. 2백대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 가운데 중국은 8개인 반면 한국은 1개에 불과하다. 건설시공 분야에서도 세계 상위 2백25대 회사 중 한국이 5개인 반면 중국은 43개에 이른다. 상품별로는 플랜트와 수자원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에 앞서있지만 일반건축물과 교통시설 부문에서는 중국이 강세다. ◆철강(조성식 포스코 전무) 중국은 96년 세계 조강생산 1위국이 된 데 이어 99년에는 세계 1위의 철강재 소비국으로 부상했다. 고급강 부문의 기술력에선 아직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상하이보강 등이 자동차 강판,API강재,전기강판 등 고부가가치 철강생산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파이넥스공법 등의 뒤를 잇는 혁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조선(서울대 최항순 교수) 중국은 2015년에는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531전략'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한국에 열세지만 풍부한 수출입 물량과 저임금을 바탕으로 급속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경비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맞서야 한다. ◆화학(임선기 KAIST 교수) 한국이 3년 정도의 기술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중국은 대형 프로젝트추진 등을 통해 한국을 추격하고 있으며 조만간 심각한 위협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 정보처리(박성한 한양대 교수) 데스크톱 PC 부문의 기술력은 거의 차이가 없다. 한국은 서버를 자체 개발하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은 다양한 브랜드로 동남아를 공략 중이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중국이 인도에 이어 세계 개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은 다기능 고급 노트북PC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자체 생산능력을 갖춰야 한다. ◆기술정책(장보영 한국산업기술재단 연구원) 정부는 기술협력과 이전에 대한 중장기적인 '기술외교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기업도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별·산업별·시장별 중국공략 정책을 수립하고 중국 현지 환경에 적합한 기술개발에 나서야 한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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