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내세워 6자회담 참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핵전쟁 의도를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북한의 웹사이트가 23일 주장했다.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이 `북한의 핵물질 이전 엄중 대처' 방침을 굳혔다는 외신보도와 관련한 논평에서 "지금 미국이 `북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란다'고 하면서 6자회담에 대해 대해 떠들고 있지만그것은 공화국(북)을 힘으로 압살하기 위한 핵전쟁 책동을 가리려는 기만극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사이트는 일본 언론이 최근 미국의 정보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이 북한의 핵물질 이전을 엄정 대처하겠다는 것은 군사적 행동을 의미하고 이는 곧 핵 선제공격이라고 주장하며 "나타난 사실들은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미국의 핵전쟁 준비가 완료됐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사이트는 또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면 우리 민족이 피해를 당한다며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미국의 핵우산이 아니라 공화국의 선군정치와 강력한자위적 억제력이 지켜 준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 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