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대표 근대조각 '한자리에'.. '로댕 부르델 마이욜 - 3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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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근대조각을 대표하는 '로댕 부르델 마이욜-3인전'이 오는 26일부터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로댕의 대표작인 '지옥의 문''생각하는 사람''칼레의 시민',부르델의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모자상',마이욜의 '드뷔시를 위한 기념비' 등 삼성미술관 소장품 28점을 선보인다.
근대 조각의 거장인 로댕(1840~1917)은 아카데미의 이상화된 아름다움을 거부하고 인간의 내적 진실을 표현함으로써 20세기 현대조각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했다.
로댕의 조수였던 부르델(1861~1929)은 로댕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각에 건축적인 양식을 도입했다.
대표작인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는 조각의 건축적인 구성과 원시적인 양식으로의 복귀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
부르델은 베토벤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다.
실제 인물을 재현한 게 아니라 음악가의 작품과 인체가 하나가 된 관념적인 상들이다.
부르델과 동년배인 마이욜(1861~1944)은 40세가 돼서야 조각에 몰두했는데 추상 조각의 문을 연 인물이다.
조각 대부분을 여인 누드에 집중했는데 인체를 단순화시켜 고전주의적 이상을 보전하면서도 본질적인 관능과 감정을 불어넣은 게 특징이다.
전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4시에 무료 설명회가 열린다.
내년 2월6일까지.(02)2259-7781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