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뜬소문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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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주가가 증권가의 '루머' 때문에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삼성화재가 역외펀드를 이용해 2조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할 것'이란 관측이 악재로 작용한 결과다.
삼성화재 주가는 22일 0.28% 떨어진 7만4백원으로 마감됐다.
루머가 시장에 나돌기 시작한 지난 18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 6% 가까이 조정을 받았다.
루머가 맞다면 삼성화재에는 적지않은 부담일 뿐더러 주주가치에도 좋지않은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관련 규정상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주식 매수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UBS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보험사 자산운용 규정상 삼성화재가 계열사 주식 등 유가증권을 총 자산대비 3% 이상 보유할 수 없다"며 "현재 보유잔고가 2천6백20억원임을 감안하면 추가 여력은 1천4백60억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특히 공정위 개정안에 따라 계열사 지분이 15%를 넘을 경우 의결권이 제한되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화재가 전자 주식을 취득할 이유가 없다"며 "현실성이 없는 루머"라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