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유럽 내 렉서스 판매 확대를 위해 향후 3년 간 6억5천만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 밝혔다. 이 신문은 도요타가 미국시장에서의 성공과는 달리 유럽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렉서스의 판매량을 오는 2010년까지 지금보다 5배가 많은 10만대 수준으로늘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공격적인 판촉을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도요타가 향후 3년 간 투입키로 한 판촉비용 6억5천만달러는 이 회사가 지난 3년간 같은 용도로 지출한 비용의 5배 수준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도요타의 이번 결정은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이자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로 자리잡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생산지인 유럽시장에서 렉서스의 성공을 통해자사를 국제적인 명차 브랜드로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지난주 파리에 모인 유럽 자동차 딜러들을 상대로 행한 렉서스 판촉강화 설명회에서 향후 판촉비용을 지금보다 5배 늘리는 한편 오는 2006년까지 유럽형디젤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렉서스는 지난 1989년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에만 미국에서 26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카로 자리잡았으나 유럽시장에서는 연간 판매량이 2만5천대를 넘은 적이 없을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