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SBS에 대해 규제 리스크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22일 현대 한승호 연구원은 지난 주 방송위원회가 SBS에 대한 의견청취를 실시한 자리에서 회사측이 기부금 미납액 510억원 중 300억원을 내년부터 3년에 걸쳐 100억원씩 분납하고 나머지 210억원은 탕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회사와 위원회가 계산한 미납액 규모는 510억원과 690억원으로 차이가 있고, 기부금 미납이 재허가 추천의 결격 사유인지에 대한 판단이 진행 중이므로 위원회의 재허가 추천까지 시일은 다소 소요될 것으로 전망헀다. 다만 광고 경기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브고 이슈의 출발도 '이익금의 사회환원 미흡'과 같이 방송사의 공적인 책임이 강조되는 데서 비롯돼 당사자들간 의견조율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4매체 광고 비용은 1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면서 외환위기 당시에는 13개월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올리고 적정가 3만4,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