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한, 교보 등 대형 생명보험사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이 외국계 생보사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가중자산비율은 총자산 대비 위험가중자산의 비율로 높을수록 부실화될 가능성이 큰 자산이 많아 자산의 안전성이 떨어진다. 22일 예금보험공사의 `금융리스크 리뷰' 창간호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리나라에서 영업하고 있는 23개 생명보험사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은 45.53%로 2003회계연도말인 3월말에 비해 1.24%포인트 낮아졌다. 생보사 전체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은 2001년말에 57.84%에서 2002년말에는 52.98%로 낮아지고 다시 1년뒤에는 46.77%로 낮아지는 등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 대한, 교보 등 이른바 `빅 3'의 비율은 2001년말 58.16%에서 2002년말 53.34%, 2003년말 46.97%에 이어 지난 6월말에는 45.84%로 낮아졌다. 그러나 이는 외국계 생보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ING, 알리안츠, AIG, 메트라이프 등 국내에서 영업중인 11개 외국계 생보사의 6월말 현재 비율은 23.77%로 `빅 3'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중소형 생보사는 6월말 현재 59.55%로 외국계 회사의 2배를 훨씬 넘었다. 금융계 관계자는 "국내 생보사들도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계속 줄여 자산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