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산이 대우종합기계 인수 본계약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관련된 이슈 기업팀 한익재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한기자, 인수 본계약이 언제쯤 이루어질 전망입니까? 기자) 두산산중공업은 지난달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실사와 본계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두산중공업측은 본계약이 빠르면 다음주말, 늦어도 다음달초까지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두산중공업이 대우종합기계 인수와 더불어 사장을 교체하고 7-8명선에서 핵심 임원들의 교체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부장급이상 임직원들에 대한 재신임 여부도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사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일반적인 M&A관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경영진을 비롯한 임원급 교체가 예상된다는 것이네요?,,그런데 노조가 여전이 두산중공업을 반대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두산이 대우종기를 인수한는데 유일한 변수가 있다면 노조측의 움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우종합기계의 노조원들이 18일 하루 전면 파업을 단행했습니다. 또 노조원 4000여명은 이날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운동장에 집결해 '두산중공업 매각 저지투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대우종기 공대위측은 또 이헌재 부총리와의 면담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노조가 반대하는 이유는 매각 절차가 투명하지 않았기 때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인수 본계약이 체결됨과 동시에 노조측과 대화를 개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노조가 대우종기 인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대우종기 노조나 금속노조가 어느정도 두산측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한계가 분명해 인수계약 자체를 무산시키지는 못할 전망입니다. 앵커) 두산의 인수가격이 1조8000억원으로 효성이나 팬택에 비해 훨씬 높은데요 자금조달은 어떻게 할 예정입니까? 기자) 업계 일각에서는 두산이 대우종기를 1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은 그룹의 기회가 아니라 위기일 수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우종기 인수가격이 높고 차임금을 통한 자금조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이에대해 "1조8000억원가운데 현재 두산중공업 내부에 현금이 6000억원정도가 있고 2000억원정도는 회사채를 통해 조달하고 또 연말까지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들어올 예정인 현금이 2000억원이 있어 모두 1조원정도를 연말까지 자체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자라는 8000억원정도 차입금을 통해 조달할 예정인데 현재 이에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게 두산측의 설명입니다. 앵커) 두산중공업이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하게되면 어떤 효과가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두산중공업과 대우종기의 매출액을 합치면 각각 2조5000억원씩 모두 5조원에 달합니다. 두산은 대우종기를 2010년까지 최소 매출 5조원이상으로 키워 글로벌 톱 5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입니다. 또 대우종기와 두산중공업을 합쳐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 유럽의 ABB등에 맞설 수 있는 '기계공업의 삼성전자'로 육성시킬 계획입니다. 이를위해 두산은 대우종기가 그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구개발 분야 투자가 미혹했다면서 제품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시킨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양사의 해외영업망이 두산중공업의 경우 중동과 동남아 지역이, 대우종기는 유럽과 중국쪽이 강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앵커) 대우종기라는 알짜기업이 두산그룹에 약이될지 아니면 병이 될지 당분간 좀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