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가 2004년 일본 최고 인기 단어로 떠오른 가운데, 배용준이 19, 20일 잇따라 공식석상에 등장할 예정이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사 주최측도 경호원을 30∼50명 씩 배치하고,참석자 티켓을 미리 발부하는 등 행사 안전에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우선 19일 오후 4시 용산CGV에서 열리는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 `욘사마'의 등장으로 지난 10월 8일 개관 이래 최대의 `특수'를 맞은 용산CGV는 청룡영화상 집행위원회와 공동으로 30명의 경호원을 배치한다. 또 행사를 실외가 아닌 실내 영화관에서 개최, 처음부터 정해진 인원만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핸드프린팅 행사는 용산CGV내 450석 규모의 5관에서 약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참석자들은 이미 인터넷을 통한 신청자들 중에서 선발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배용준을 보기 위해 일본팬들이 대거 몰려온 상황이라, 극장 앞은 대 혼잡이 예상된다. CGV 홍보팀의 이지연 대리는 "오로지 배용준 씨의 얼굴을 한번 보기 위해 극장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배용준 씨가 한차례 인사를 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하고있지만 가능할 지는 모르겠다. 극장 개관일에 원빈 씨 사인회를 할 때도 일본 팬들이 상상 이상으로 몰려와 당황했는데, 이번에는 그 몇 배 이상의 혼잡이 예상된다"고밝혔다. 20일 오후 1시 잠실 롯데호텔 샤롯데룸에서 개막하는 배용준 사진전 `The ImageVol. One'에는 보다 많은 50명의 경호원이 배치된다. 배용준의 소속사 BOF의 양근환 실장은 17일 "BOF에서 자체적으로 30명의 경호원을 섭외했고, 호텔 측에서도 별도로 20여 명의 경호원을 배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배용준 씨 개인의 경호를 위한 것이 아니라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진행되는 까닭에 더욱 혼란스러울 전망이다. 사진전은 23일까지 진행되지만, 배용준이 참석하는 것은 20일 하루뿐인데다 그나마도 오후1시부터 약 1시간 가량 머물 예정이라 행사의 원활한 진행이 우려스러울 정도. 특히 전날 용산에서 `욘사마'를 가까이서 보지 못한 일본팬들이 이날 `만회할 기회'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진전의 입장권은 1만원인데, 처음 발행한 5천장이 순식간에 동나면서 추가로 총 2만 여장의 티켓이 발매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