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하락하며 1070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날 환율은 어제보다 3.40원 떨어진 1078원에 시작했으나 기업의 손절매물 증가로 9시40분 현재 8.30원 하락한 1073.1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밤 엔달러 환율이 1엔 이상 폭락하며 104엔대를 위협하자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환율은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112원에서 50원 가까이 급락하는 모습이어서 1070원 붕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외환시장의 투기세력 개입을 그냥 두지 않겠다"고 경고했지만 이미 수급이 무너진 시장흐름을 막기에는 힘이 부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일본외환시장에서도 엔달러가 104엔이 무너지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당국 대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