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들이 연말 행사에 초청하고 싶은 연예인으로 가수 `비'를 꼽았다. 18일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셋넷학교'가 지난 10월 1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거주 탈북 청소년 233명을 대상으로 `송년 행사에 가장 초청하고 싶은 연예인'을 조사한 인터넷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인기 가수 `비'가 83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가수 보아(50표)가 2위를 차지했으며 가수 세븐(47표), 탤런트 겸 가수 장나라(45표), 가수 린(21표)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탈북 청소년들은 그룹 동방신기와 신화, 영화배우 전지현ㆍ권상우, 탤런트 송혜교ㆍ배용준 등을 행사에 꼭 초청하고 싶은 연예인으로 꼽았다. 윤상석 셋넷학교 사무국장은 "설문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연예인을 송년행사에 초청하겠다고 학생들에게 약속했는데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셋넷학교는 내달 19일 서울 행당동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 내에 있는 `하나둘학교' 졸업생 500여명을 모아 장기 자랑, 풍물, 춤,연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송년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