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 사상최대 물갈이.. 15명중 9명 교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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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이미 6명의 각료들로부터 사표를 수리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 등 최소한 3명을 더 경질할 것으로 알려져 재선 대통령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물갈이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LA타임스는 16일 워싱턴 정가 소식통을 인용해 리지 장관,토미 톰슨 보건장관,노먼 미네타 교통부장관이 곧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15명의 각료 중 60%인 9명이 우선 갈리는 셈이며,2기 출범 전 교체설이 돌고 있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까지 물러날 경우 10명이 된다.
재선에 성공한 전직 대통령들의 각료 교체 폭을 보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로널드 레이건 7명,빌 클린턴 7명,린든 B 존슨과 해리 트루먼이 각각 4명,드와이트 아이젠하우어 3명 등이다.
한편 CNN과 MSNBC방송은 이날 리지 장관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보도했으나 리지 장관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며 사임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크리스천사이언스 모니터는 17일자 인터넷판에서 리지,톰슨 두 장관의 경우 곧 물러날 것이라면서 백악관은 한꺼번에 퇴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시기를 조절하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