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핵심 부품 제조 업체 2곳이 경기도 파주에 2억7천3백만달러를 투자,공장을 짓는다. 경기도는 16일 일본을 방문 중인 첨단기업 유치단이 액정모니터 글라스를 제조하는 T사와 투자협약서(MOA)를,TFT-LCD부품을 제조하는 K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T사는 파주시 문산읍 당동 외국인기업 전용지구 2만평 규모에 1단계로 7천만달러를 들여 액정모니터 핵심부품 공장을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이후 4년간 3만평 규모에 추가로 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K사도 당동지구 1천5백평 규모에 3백만달러를 들여 TFT-LCD용 백라이트 반사판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년 말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LG필립스LCD사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이들 기업이 파주에 투자 계획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 단지의 협력 업체들이 입주하는 59만평 규모의 파주 문산첨단산업단지는 외국인 전용지구(당동)와 국내기업 전용지구(선유)로 나눠 조성된다. 내년 4월부터 부지 조성 공사와 함께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일본 방문에서 6개사로부터 모두 4억5천8백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경기도에 투자를 결정한 외국 기업은 46개 업체,15억9천9백만달러에 이른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