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업탁구의 `무서운 신인' 이은희(18.단양군청)가 올 해 전국체전과 실업 왕중왕전에서 잇따라 단식 준우승의 좋은 성적을 거둔데 힘입어 국내 랭킹이 4위로 수직 상승했다. 여자탁구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실업 1년차 이은희는 최근 실업탁구연맹이 발표한 국내 랭킹이 종전 24위에서 4위로 무려 20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이은희는 전국체전 2위에 이어 삼성생명 비추미배 MBC왕중왕전에서도 아테네올림픽 복식 금메달리스트 석은미와 단식 동메달리스트 김경아(이상 대한항공)를 잇따라 꺾은 뒤 결승에서도 아테네올림픽 복식 금메달에 빛나는 대구 경일여고 9년 선배이은실(삼성생명)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3-4로 아깝게 졌다. 왕중왕전 단식 챔피언 이은실과 김경아, 전혜경(대한항공)은 1∼3위를 지켰다. 남자는 왕중왕전 결승에서 아테네올림픽 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룬 `탁구황제'유승민(삼성생명)과 명승부를 벌인 `수비전문' 주세혁(상무)이 종전 7위에서 3위로4계단 점프했고 오상은(KT&G)과 유승민이 1,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