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의 3/4분기 실적 발표가 마감된 가운데, 내년 실적은 오히려 지금보다도 더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 치형 기잡니다. (기자) LG증권에 따르면 분석대상 199개 상장사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2조원과 60조6천억원입니다. 올해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전 추정에 비해 증가 폭은 한층 줄었습니다. 특히, 증권사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이 중에서도 내년 상반기 실적입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내년 1/4분기와 2/4분기 매출은 각각 114조원. 순이익은 10조 2천억원과 9조 4천억원입니다. 매출은 올해보다 증가세가 둔화되긴 해도 그런대로 신장세를 이어간다고 보지만 이익 전망은 매우 부정적입니다. 올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6%와 14% 감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증권과 우리증권 역시 1분기와 2분기의 수익 악화를 점치고 있습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TFT-LCD나 디램 같은 주력 제품의 가격 부진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1.2% 그리고 26.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도 3분기에 비해 실적 후퇴가 예상되고 KTLG전자 역시 고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나마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정도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치형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