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대회 금탑훈장 김완재 금호석유화학 대표ㆍ은탑 박장석 SK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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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12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제26회 에너지절약촉진대회'를 갖고 김완재 금호석유화학 대표,박장석 SKC 대표 등 에너지절약 유공자 1백80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의 97%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라크 정정불안 등으로 촉발된 에너지위기와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역량을 하나로 모아 에너지절약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완재 금호석유화학 대표=금호석유화학은 폐열 재활용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지난 97년부터 매년 연평균 7% 이상의 에너지 원단위(실질 GDP 1천달러 생산을 위해 투입된 에너지 양) 절감을 이뤄내고 있다.
김완재 대표는 부임 후 '에너지 절약이 곧 기업경쟁력'이라는 경영 방침을 수립,정기적인 생산공장 방문을 통해 불합리한 공정 개선과 에너지 손실이 많은 설비의 교체를 꾸준히 실행해왔다.
이를 통해 97년 이후 에너지 절감 규모는 1백32억원에 달하고 있다.
사내 자체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인 '비전플라자'(Vision Plaza)를 통해 전 사원으로부터 에너지절약과 관련된 신기술과 신공법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노력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세계 일류 기업의 원단위 개선 사례를 국내 현실에 맞게 벤치마킹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에너지 저소비형 제품의 개발과 자원재활용 효과가 큰 대체연료 사용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석 SKC 대표=SKC는 지난 9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전사적 에너지 절감 혁신운동(TOP)을 통해 지난 5년 간 93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재래식 조명시설 7천여개를 고효율 조명기구로 교체하고,각 사업장에 전력절감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현장 중심형 에너지 절약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C 수원공장의 경우 공장장을 위원장으로 한 에너지관리위원회와 각 현장별 태스크포스를 구성,매월 제품 생산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분석하며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 같은 SKC의 성과는 각 부서별 에너지 절감 실적을 인사평가에 반영하고,에너지 절약 사원공모제와 포상제도를 활성화한 박장석 대표의 공로가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직원 정기교육과 홍보사례 전파를 통해 사내 전체에 에너지 절감 의식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유사업종간 에너지절약 노하우를 공유하는 '에너지절약기술정보협력' 실무협의회 참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절약 대책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정호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