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상품교역조건 최악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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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단가지수가 수입단가지수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최악의 수준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계휴가 추석연휴 등 계절적 요인으로 수출이 부진하여 수출물량이 크게 줄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12일일 발표한 '3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순상
품교역조건지수(2000년=100)는 84.8로 2분기에 비해 0.1% 올라 지난 3분기이후 1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로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3분기중 순상품교역조건이 호전된 것은 수출단가지수가 92.1로 2분기 보다 1.2% 상승하면서 수입단가지수의 원유 등 원자재값의 일시적 하락으로 상승세가 1.0%로 둔화됨에 따라 108.6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한편 수출물량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 2분기의 165.3보다 크게 떨어진 159.4로 3.6% 감소했고 수입물량지수도 126.5로 2.2% 줄었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년만에 상승반전했지만 수출입물량이 모두 줄어들어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5.2로 2분기보다 3.4% 하락했습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에 수출물량지수를 곱한 후 100으로 나눈 것으로 총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나타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공업 제품가격이 떨어져 수출단가의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원유와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도 같이 떨어져 순상품교역조건이 호전된데 비해 수출입물량이 크게 줄어 소득교역조건이 나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