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이제 건설주라 불러다오" ‥ 보유매립지 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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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건설부문의 실적 호조와 보유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한진중공업은 11일 전날보다 7.35% 오른 7천3백원에 마감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전날 11만여주를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은 이날도 대거 순매수에 나서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인천 율도 매립지(77만평)의 가치가 인천시의 개발 계획에 힘입어 크게 상승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송영선 한투증권 연구원은 "인천 북항 배후지인 율도 매립지의 개발계획 가능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중공업은 이 땅의 용도를 변경해 유통·상업지역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도 "현재 인천시와 개발계획을 협의하고 있다"며 "내년말에는 자연녹지에서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인천시와 함께 해당 지역을 개발하게 되면 개발차익만 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용범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 매출비중이 4분기부터 60%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