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주가가 실적호전과 계열사의 자산가치 부각으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급등하고 있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금호석유는 8.01% 상승한 1만5천5백원에 장을 마치며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2일부터 하루 1만∼8만주에 달하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최상도 부국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금호산업 지분 45%와 아시아나항공 지분 15%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자산가치가 뛰어난데다 지난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백%가량 급증한 4백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 하순 실시했던 해외 기업설명회(IR)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주력제품인 합성고무는 자동차 타이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내년까지도 업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돼 회사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정헌 동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금이 작년의 두배인 주당 5백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금호석유 목표주가로 1만9천3백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