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스키시즌] (피부보호 이렇게) 자외선차단제 겹겹이 발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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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스키 시즌이 돌아 왔다.
하지만 스키장의 하얀 눈에 반사된 자외선은 사람의 눈과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스키장에서는 눈과 피부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찬바람을 오래 쐬면 피부가 건조해져 각질이 생기기 쉽고,자외선은 주름과 기미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스키장에서 눈과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고글 착용해 눈 보호해야
스키장의 눈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은 여름철 백사장의 자외선보다 4∼5배 강하다.
따라서 여름철보다 더 자외선 차단에 주의해야 하며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얼굴은 물론 목이나 귀 등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분 모두 꼼꼼히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지수(SPF) 30은 7∼8시간 정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으며 땀이나 옷에 지워질 수 있으므로 1∼2번 정도 덧바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만으로 안심할 수 없다.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고글을 쓰고,모자,마스크를 착용해 피부를 최대한 보호한다.
스키장에서는 여름철에 쓰는 선글라스보다 자외선 차단이 확실한 스키용 고글을 쓰는 것이 좋다.
라식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후에는 1∼2주 가량 지난 뒤에 스키를 타고 반드시 고글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오랫동안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백내장에 걸릴 우려도 있다.
고글을 쓰지 않고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면 안구건조 증상으로 고생하기 십상이다.
눈물이 쉽게 증발하면서 눈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꺼끌꺼끌한 상태를 안구건조증이라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수시로 인공 눈물을 보충해야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키위나 오이팩은 피부를 진정시켜
스키를 탄 후에는 먼저 스팀 타월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킨 뒤 자외선 차단제와 파운데이션 등 평소보다 진하게 한 화장을 깨끗하게 클린징한다.
그 뒤 욕조에 따뜻한 물을 채워 온 몸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준다.
비누나 세제를 많이 사용하면 수분 유지에 필요한 각질이 제거돼 피부가 건조해진다.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탕 속에 오랫동안 있는 것도 금물이다.
목욕을 할 때는 피부 온도와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좋다.
또 자신의 피부 타입을 고려해 세정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세정제에는 화장이나 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계면활성제가 첨가돼 있다.
계면활성제가 적고 많음에 따라 세정제도 건성용과 지성용이 구분된다.
건성인 사람에게는 계면활성제가 적게 들어간 제품이 피부를 덜 자극한다.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천연팩으로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C가 많은 키위나 오이가 도움이 된다.
특히 키위는 비타민C 뿐만 아니라 각종 미네랄이 많아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 준다.
오이는 피부진정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무기질,칼륨이 풍부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고,피부결을 정돈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필요시 미백치료 받아야
스키장에서 피부가 지나치게 자극받아 많이 거칠어 졌을 경우 피부과에서 스킨 스케일링이나 크리스탈 필링으로 각질을 제거하면 좋다.
크리스탈 필링은 크리스탈 가루가 피부를 자극해 피부 속 노폐물과 죽은 각질을 피부로부터 떨어지게 한다.
또한,표피의 재생을 돕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므로 주름,넓은 모공,기미와 주근깨,노화 각질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미나 잡티에는 바이탈이온트 요법이 좋다.
바이탈이온트 요법은 피부 깊은 곳까지 이온화된 비타민C를 침투시키는 것으로 멜라닌 형성을 억제하고 콜라겐 형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기미,주근깨,잡티 제거에 효과적이다.
모세혈관 확장으로 인한 안면홍조는 확장된 혈관을 줄여주는 VLS 혈관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
도움말=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www.duoclinic.co.kr),최우정 강남예안과 원장(www.yeeye.com)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