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공시클로즈업 시간에는 팬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팬택은 오늘 공시를 통해 2대주주였던 모토롤라가 보유지분을 전량 처분해 주요주주에서 제외됐다고 공시를 했는데여 지분 매각 이유와 향후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보유지분 매각 내용부터 알아볼까여? (기자) 팬택은 오늘 공시를 통해 2대주주였던 모토로라가 보유지분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모토롤라가 보유하고 있던 팬택 지분은 16.8%로 약408만여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여 지난 8일 보유지분 모두를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장전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했습니다. 매각 가격은 지난주말 종가 5천200원에서 7% 할인된 주당 485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모토롤라는 이미 지난 9월 팬택 지분을 공개시장을 통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 여건이 충족될 경우 이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지분매각관 관련 팬택측은 블록세일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경우 대부분 중.장기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인수한 것으로 장기 보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팬택측은 모토롤라 보유지분을 다시 매입할 계획이었지만 모토롤라측과의 협상에서 가격 문제로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지분 매각에 대해 양측 회사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모토롤라와 팬택 양측모두 이번 지분 매각이 향후 비즈니스와는 별개라고 밝혔습니다. 모토롤라측은 지분 매각이후 기존 ODM 공급 계약은 200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팬택측도 지분매각과 상관없이 지난 2002년 계약한대로 내년까지의 계약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 이후 문제는 내년 3월까지 다시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향후 두회사의 관계가 내년이후까지 유지 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더 높습니다. 이미 경쟁사로 생각하고 있는 두회사가 적과의 동침을 유지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지분 매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단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한 일이기 때문에 주가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가측면에서는 우려했던 물량부담 악재가 해소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깁니다. 이틀연속 급락했던 주가도 진정세를 나타내고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모토롤라의 팬택 지분 매각은 점차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팬택에 대한 경쟁사 견제 차원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팬택이 지금까지 모토롤라에 ODM 방식으로 중남미에 납품하던 물량은 점차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매출부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팬택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30%를 모토롤라 ODM부분에서 차지했으며 올3분기에도 분기매출 2천억원중 약5백억원이 모토롤라에 공급한 물량입니다. 팬택은 지난 IR을 통해 자체브랜드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핸드폰 메이저와 모두 경쟁할 수밖에 없다며 모토롤라 매출 감소분은 자체브랜드 매출로 커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그동안 우려했던 물량부담이 해소된 면은 긍정적이지만 팬택이 모토로라와의 결별이후 자체 독자 브랜드 구축을 통해 휴대폰 메이져 업체로 도약할지 여부가 향후 주가 향방에 변수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봉익기자 bi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