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공식적인 개입으로 급등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닷새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환율은 어제보다 4원 이상 오른 1108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1103원 60전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한국은행의 구두개입으로 오전 한때 1111원까지 급등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외환시장 심리가 지나치게 한쪽 방향으로 쏠리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보유물량을 내다 팔면서 다시 1106원대까지 하락했고 이를 지켜보던 정부가 1110원대를 지키기 위해 다시 개입하는 등 혼조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오전에는 정부와 시장이 두 차례에 걸쳐 힘겨루기를 했지만 현재는 1108원대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공식적인 개입이 원달러 환율 하락의 속도를 조절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달러 약세 기조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환율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무역수지 적자 규모, 달러엔 환율 추이 등이 향후 원달러 환율의 가늠좌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외환시장에서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