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으로 기업의 고용사정이 여의치 않아 근로자들이 자주 직장을 옮기면서 실업급여 신청자의 72%가 3년 미만의 단기 근속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앙고용정보원의 지난 9월 실업급여통계에 따르면 한 달 동안 실업급여 신청자는 모두 3만4천8백32명으로 이 중 근속연수가 3년 미만인 신청자 비중이 71.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2%에 비해 2.7%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근속기간별 비중은 1년 미만이 30.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8%보다 늘었고 1∼3년도 41.8%로 지난해의 39.4%에 비해 증가했다. 또 사업장 규모별로는 10인 미만 사업장 비중이 39.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4%에 비해 다소 늘었으나 10인 이상 사업장은 60.5%로 작년 동기(62.6%)보다 오히려 줄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