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9일 김기택 기주산업 대표(44)를 '11월의 여성기업인'으로 선정했다. 김 대표는 99년 7월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기술력을 향상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를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계 10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 사내 기술전담부서를 설립,PCB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다"며 "이를 통해 PCB핵심기술인 '적층(BUILD-UP)기술'의 경우 32개의 회로기판을 결합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주산업은 이 같은 적층기술을 포함한 초소박 다기능 PCB제조기술로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MP3 PDPTV 등에 내장되는 고부가가치형 PCB를 제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경기불황 속에서도 공장시설 자동화를 위해 50억원 이상을 신규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기주산업은 지난해 매출 2백4억원에서 올해 50% 이상 증가한 3백10억∼3백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