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컴퓨터 오래하면 '거북목증후군' 걸리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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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은 목이 앞으로 굽는 '거북목증후군'에 걸리기 쉽다.
목을 앞으로 빼서 컴퓨터 모니터를 계속 들여다보게 되면 척추 윗부분에 스트레스가 가해진다.
이에 따라 점차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면서 거북이 같은 자세가 굳어지게 된다.
조금만 작업을 해도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쉽게 피곤해진다.
나중에는 앉아있을 때뿐만 아니라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도 고개를 떨구고 어깨를 움츠린 자세를 취하게 된다.
거북목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선 자세에서 귀의 중간으로부터 가상의 선을 그어보자.
이 선이 어깨 중간을 지난다면 정상이다.
혼자서는 확인하기 힘들므로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 선이 2.5cm 이상 앞을 지나면 거북목증후군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며,5cm 이상이면 이미 거북목으로 변해있는 상태다.
거북목증후군이 오랜 기간 계속되면 척추디스크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까지 올려 바라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모니터의 위치가 낮다면 책 등을 괴어 시선과 맞추도록 한다.
등을 구부리면 머리도 앞으로 기울게 되므로 몸을 꼿꼿이 세우도록 한다.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은 약간 어색하다 싶을 정도로 내밀어 주는 것이 좋다.
잠을 잘 때는 엎드려 자지 않도록 한다.
목이 장시간 한쪽으로 돌려진 상태가 돼 목의 피로가 더욱 심해진다.
높은 베개도 거북목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베개가 없는 상태에서 누웠을 때 경추와 바닥 사이에 자신의 팔뚝 하나가 들어간 정도의 높이로 베개를 베는 것이 좋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