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진표 의원은 8일 "플랜트산업,부품·소재산업 등에 재정을 집중 투입해 경기회복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국플랜트학회 초청강연에 참석,"우리 경제에서 시급한 과제는 경제주체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전·후방 산업연관 효과가 큰 플랜트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플랜트산업의 수출전략과 관련,"단기적으로 맞춤형 수주마케팅 능력을 키우고 과당경쟁 방지 등 업계 협력체제를 정비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하도급형 수주에서 개발투자형 수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외환위기 이후 플랜트업계 인력이 대량 해고된 데다 기업의 신규인력 채용도 급감해 세대간 기술경험 전달이 부족하다"며 "산업자원부가 실시중인 플랜트인력 양성사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엔지니어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R&D)투자와 관련해 김 의원은 "국내 R&D 투자의 74%를 민간이 부담하고 있어 R&D 분야에 정부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지역별로 특성화된 산·학·연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성과에 따라 조세혜택 및 금융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