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벤처기업들의 주식시장인 '제3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제2의 벤처 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7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당.정.청 경제워크숍에서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이 '시중 자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시중의 돈이 돌 수 있도록 주식 제3시장을 디자인해 위험투자를 전제로 한 제2의 벤쳐 붐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에 참석했던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과거 벤처기업 붐으로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정보기술(IT) 기반 마련에 기여한 부분도 있다는 일부 의원들의 지적이 있었으며 시중 자금이 은행에서 산업으로 이동되지 않아 자금 흐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이 부총리가 이같이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제3시장 육성을 통한 벤처기업 자금 지원은 '고위험.고수익' 개념의 투자시장을 활성화하려는 대책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재경부 관계자는 "사실상 고사 위기에 놓인 제3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연내에 발표할 계획"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