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업종 대표주로 구성된 한경코스닥지수가 최근 지수구성 종목 교체에 따라 급락했다. 5일 증권전산에 따르면 한경코스닥지수는 지난 1일 47.39포인트에서 2일에는 39.98포인트로 7.41포인트 급락했다. 이날은 전날보다 0.22포인트 떨어진 38.89로 마감됐다. 지난 2일 급락한 것은 옥션이 거래량 부진으로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되면서 지수 구성종목에서 빠지고 LG홈쇼핑이 편입됐기 때문이다. 옥션의 경우 코스닥50 및 스타지수에서도 제외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시가총액 방식을 채택한 종합주가지수(KOSPI)와는 달리 비교시점의 주가평균을 기준시점의 주가평균으로 나눠 산출하는 다우존스 방식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구성 종목의 주가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한국경제신문은 1983년 2월 증권거래소가 기존 다우존스식 지수를 시가총액식 지수(현 종합주가지수)로 전환함에 따라 다우식 지수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거래소와 별도로 한경다우지수를 발표해 왔다. 이후 지난 2000년 1월4일을 기준으로 지수를 △한경다우지수 △한경인터넷지수 △한경코스닥지수로 재구성했다. 증권전산 관계자는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주가 12만원대인 옥션이 빠지고 6만원대인 LG홈쇼핑이 새로 들어옴에 따라 지수가 급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우식 지수는 시황예측과 순수한 주가수준 파악이 쉬운 반면 지수 비채용 종목이 시장을 선도할 때는 시황판단이 다소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경코스닥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종목은 하나로텔레콤 LG텔레콤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주성엔지니어휴맥스 등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