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중등 교원이 5천231명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5학년도 초.중등 교원 정원을 유치원 688명, 초등학교 2천274명, 중.고교 2천158명, 특수학교 111명 등 5천231명 증원하기로 행정자치부.기획예산처와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별 학급증설 및 학교신설 계획과 교원 법정정원 100% 확보 방침에 따라 2만7천358명의 증원을 요구했으나 부처간 협의과정에서 감소했다"고말했다. 그는 "학급 신.증설이나 제7차 선택중심 교육과정, 농.어촌 교사부족 현상 등을감안하면 적정한 수준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 전체 공무원 증원분의60% 가량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원 확보율이 90%에도 미치지 못해 내년 전국 시.도교육청 중등교원 임용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며 "정부는말로만 `교육여건 개선'과 `공교육 내실화'를 외칠 뿐 정작 밑거름이 되는 `교원 증원'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점차 확대하기로 한 상담교사제가 유명해질 가능성도 많고 2007년부터 시행 예정인 독서카드제 역시 취지에 맞게 제대로 운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