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美 대선] 한화갑ㆍ유재건ㆍ박진 "우리는 미국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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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대표적인 대미 외교통으로는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원과 한나라당 박진 의원,민주당 한화갑 대표 정도가 꼽힌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 의원은 캘리포니아주립대 법학박사 출신으로 16대에 이어 17대에서도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전문가이다.
미국 내에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과 찰스 랭겔 하원의원 등 미 정계의 고위 외교통들을 포함해 상당한 인맥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에 관심있는 상·하원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소속 의원 50여명과는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유 의원측 설명이다.
영어로 진행되는 회의의 사회를 볼 정도로 영어가 유창하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단연 박진 의원이 미국통으로 유명하다.
외무고시에 합격한 박 의원은 미국 하버드대 및 영국 옥스퍼드대 유학,영국 뉴캐슬대 조교수,미 뉴욕주 변호사 등 풍부한 해외경험과 함께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춰 청와대 비서관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각종 정상회담에서 통역을 맡기도 했다.
박 의원은 미국 외교정책 담당자들 뿐만 아니라 헤리티지재단,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한국경제연구소(KEI) 등 싱크탱크 기관의 전문가들과도 교분이 두텁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미 상·하원 의원 10여명이 상시멤버로 참여하는 'US-코리아 네트워크'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특히 미 공화당 내 실력자인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주도하는 로펌으로 사실상 공화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베이커 바츠'쪽과 가깝다.
한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대미통으로 활약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의 김혁규 정의용 의원,한나라당 공성진 의원,무소속 정몽준 의원도 미국관계에 정통한 의원들로 분류된다.
이재창·양준영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