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아들인 박지만 EG 회장(46)이 다음달 14일 변호사 서향희씨(30)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두달여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났으며,박 전 대통령의 기일인 지난달 26일 서씨가 먼저 신랑측 가족에게 인사를 한 뒤 박 회장이 신부측 부모를 찾아가 결혼 승낙을 받았다고 EG의 문경환 이사가 전했다.


문 이사는 "아직까지 예식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박 회장의 자택이 있는 서울 청담동에서 신접 살림을 차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 출신인 서 변호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99년 사법시험에 합격,서울 논현동에 있는 새빛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육사를 졸업하고 대위로 예편한 박 회장은 지난 91년 전기·전자 제품의 자성재료용 복합재료 등을 생산하는 ㈜삼양산업을 인수,운영 중이며 지난 2000년 코스닥 등록과 함께 회사이름을 EG로 바꿨다.